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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사랑

전수남 2 1012 0

     능소화사랑

 

                   예목/전수남

 

가지 말라 길을 막는 돌담을 넘어

서럽게 핀 능소화의

님 향한 연정

하염없는 기다림에 고개를 떨구는데

붉게 타들어가는 가슴앓이

까맣게 물든 그리움 지워지지 않네.

 

그날의 황홀한 사랑은

스쳐가는 유희였는지

세월 가며 언약조차 잊으셨는지

홀로 아린 눈물을 삼켜도

달랠 수 없는 그리움의 물결

소화의 그 사랑 해마다 꽃으로 피나니.

 

(2021.6.30.)

소화 : 설화 속 임금을 사랑한 궁녀.

사진 : 오영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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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7.09 08:37  
사랑
운명인가
숙명인가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7.09 11:46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