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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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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길

 

                 예목/전수남

 

분홍꽃신 신고 오시는가

푸르스름하게 날 밝으며

가벼운 발걸음

소리도 없이 사뿐히 오시는가

행여 돌부리에 채일라

조급한 마음일랑 쟁여두고 오시게나.

 

새벽안개를 밀어내며

드러나는 고운자태

님 오시는 길목마다

고개 내미는 연초록 새순들

못 오시면 어쩌나

가슴 졸인 밤을 님께선 아시는가.

 

(2018.3.7.)

사진 : 정종민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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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m8722 2019.03.08 18:12  
꿈틀꿈틀 아가
새순들이 방긋방긋
웃으면 봄이 오는가 봅니다
전수남 2019.03.08 20:22  
봄이 오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금요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