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같은 인생

     강물 같은 인생

                     예목/전수남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지나온 길마다 추억이 된 희로애락이

연륜만큼 쌓인 애증의 눈물이

물결 지며 흐르는가

강물의 깊은 심중은

석양을 향해가는 내 마음을 알려나.

어느 결에 젊음은 가고

세월 속에 녹아든 사랑도

빛을 잃어가는 꿈도

아직은 갈 길이 먼데

강물 같은 인생아 너는 어이해

남의 속도 모르고 앞만 보고 내달리느뇨.

(2021.6.23.)

＊사진 : 정영희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