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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의 삶

전수남 2 971 0

     어울림의 삶

 

                  예목/전수남

 

한적한 전원 카페 창가에 앉아

케모마일 은은한 차향에 취해

말없이 명상에 잠기면

세상흐름도 관조할 수 있을까

그리움도 권세도 영화도

세월 앞에서는 다 부질없는데.

 

배려와 겸양이 자리를 잃어가고

나만의 오만과 독선에 사로 잡혀

하늘을 넘으려 바벨탑을 쌓으려는 세상

흐드러지게 핀 수국의 자태에서

어우러지는 삶을 배울 수 있다면

인생의 길도 그 안에 답이 있을지라.

 

(2021.6.7.)

사진 : 우유선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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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 병 운 2021.06.18 23:01  
그래서
쉽고도 어려운 것이
동행이랍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6.19 08:22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