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2)

        꽃길(2)

                          예목/전수남

눈 감아도 어른거리는 유채꽃물결

뒤돌아서도 꽃향기는 가슴을 파고드는데

한 시절 피고 지는 꽃이지만

만개의 꽃바람이 하나로 어우러지면

꽃정원에 새록새록 사랑이 익는다.

바람이 눈부신 햇살을 기억하라하네

스치듯 지나가는 오늘하루지만

지나간 것은 그리움이 되고

새날의 광명이 아름다운 날을 추억하여

먼 훗날 그대를 사랑 가득한 꽃길로 이끌지라.

(2021.5.12.)

＊사진 : 변정현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