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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전수남 2 993 0

     천년의 사랑

 

                       예목/전수남

 

이름 모를 섬 한적한 해변

은빛모래위에 남긴 발자국

파도에 쓸려가도

그 자취가 이정표가 되어

기다림 끝에 사랑이 온다면

천년 세월에도 한결같은 그리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간직하리.

 

명사십리를 품에 안은 우직한 바위처럼

떠나보낼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이라도

천년의 기다림 끝에 사랑이 온다면

님 곁에 머물고 픈 바람

구천을 헤매는 혼령이 되어서도

꿈속의 피안(彼岸) 짓고 또 지으리.

 

(2021.4.16.)

사진 : Peter Lee(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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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5.19 04:15  
사랑
영원한 우리들의 로망
그리고
오브제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5.19 08:09  
감사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