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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목/전수남

 

창공을 활보하는 새들에게도

그들만의 길이 있듯

만인은 저마다의 길이 있으니

길 위에서 인생을 깨친다.

 

욕심에 찌든 이

인생길 마침표를 찍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누군가는 다시 그 길을 가는데

 

길이 묻는다

그대가 가야할 길

끝 모를 길

그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18.2.28.)

사진 : 신동은님(감사드립니다)

(레이 모리무라님 목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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