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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봄

전수남 2 999 0

      청산도의 봄

 

                    예목/전수남

 

세상사에 지친이들 쉬었다가소

눈감고 귀 닫아도

유채꽃 향기에 취한 맑은 바람

돌담길 돌고 돌아 다시 오니

쫓기듯 살아 피폐해진 삶

마음 한 줌 내려놓고

곤히 잠들어도 좋으리.

 

거친 묵논은 누가 달래는지

샛노란 유채꽃 들판 가득

싱그러운 미소가 출렁이는데

파도가 속살이는 해변

은빛 모래가 속살마저 드러내도

아무도 탐하지 않는

청산도의 봄은 시간조차 잊으라 하네.

 

(2021.4.13.)

사진 : 임채준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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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4.24 18:24  
좋은 곳을 다녀 오셨군요
도원경이 따로 없네요
좋은 글을 대하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4.25 08:03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휴일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