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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진달래꽃연가

전수남 2 939 0

   비슬산 진달래꽃연가

 

                       예목/전수남

 

연모의 정 달랠 길이 없어

진홍빛 꽃잎 한 잎 두 잎

애절한 마음을 담았건만

스쳐갈 운명이었어라

애증이 교차하는 이별 앞에

님이여, 앗아간 순정은 두고 가소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돌아서는 뒷모습 애잔하여

산마루를 휘감아도는 돌거문고의 울음소리

가야할 길이거늘 야속타 하지 마소

서러운 마음 애간장을 녹여도

님이여, 핏빛연정은 가슴에 묻고 가소서.

 

(2021.4.19.)

사진 : 이필운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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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4.22 17:09  
고운 시상
배람합니다
항상 건안하세요
전수남 2021.04.22 20:29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요일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