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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전수남 2 1003 0

         꽃길

 

                     예목/전수남

 

오월의 장미보다 더 붉게

가을날의 수레국화보다 더 푸르게

청순한 한 떨기 꽃 인양

그대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 날

세상은 온통 축제의 장이 열린 듯

수많은 꽃들이 찬란하게 만발했었지.

 

세파에 휘날리는 은발이

동고동락한 세월을 말해주는데

꽃길만 걷자던 약속

지나온 길이 꿈꾸던 날들이었나 이제는

불면의 시간 앞에 돌아누운 사랑이지만

축복의 그 꽃길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있네.

 

(2021.4.10.)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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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4.21 07:52  
그게
인생입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4.21 08:13  
감사합니다.
수요일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