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紫木蓮) 전수남 0 784 0 2019.03.30 08:02 자목련(紫木蓮) 예목/전수남 울어 울며 지새는 밤사무치는 그리움이진홍빛 눈물로 스미었나붉은 속내 내보이며숨죽였던 황홀한 순간도 잠시자줏빛 명주치마 훌훌 벗어 던지고 무정하게 돌아서는 님이시여. 달빛이 실비처럼 흩날리는 봄밤바람결에 지는 꽃잎처럼되돌릴 수없는 사랑누구라도 가슴 한 켠에 눈시울 붉히는 사연하나 묻고 사는데강물 같은 흐름 속의 찰나의 만남가더라도 미움일랑 접어두고 가시게나. (2019.3.18.)*사진 : 박진영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