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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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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망(3)

 

                       예목/전수남

 

날개의 소명은 하늘을 나는데 있고

벌새조차도 그 사명에 충실 하는데

어선은 창해를 누벼야하거늘

물길을 잃은 통통배는

날개 꺾인 철새 같구나.

 

포구에 안착하지 못한 쪽배라도

파도를 가르는 힘찬 기력이 그리울 터

날마다 푸르름을 꿈꾸는 갈망

아침을 여는 빛살처럼

천명을 받는 날까지 빛났으면 좋겠다만.

 

(2021.2.15.)

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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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3.03 22:24  
그대
타는 목마름으로
때 기다리면
지금의 아쉬움
빛되어 활짝 펼쳐지리라
전수남 2021.03.04 08:24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요일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