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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시공을 넘어

전수남 2 915 0

    그리움은 시공을 넘어

 

                     예목/전수남

 

잊은 줄 알았는데 잊힌 줄 알았건만

흘러간 강물처럼

가슴을 쓸고 간 자리에

선연히 남은 지난날의 자취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시공을 뛰어넘어 사랑은 피고 지는가.

 

계절이 가고 다시와도

안착할 곳을 잃어버린

그날의 잔상들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남아

물빛 같은 아련한 그리움이

세월은 가도 허공중을 헤매이네.

 

(2021.2.2.)

사진 : (279)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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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2.14 17:31  
망각이란 선물을 주셨건만
아물지 않는 상처
왜 이리도
남는지
아프기도 하지만 아름다운가 봅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2.15 08:25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