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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너머 봄소식에

전수남 2 912 0

      언덕 너머 봄소식에

 

                   예목/전수남

 

황소걸음으로

느릿느릿 오다말다 해도

산을 넘는 봄볕에

응달진 골마다 눈 녹는 소리 도란대고

겨우내 웅크린 가슴

봄마중 하러 언덕마루를 내달린다.

 

남녘하늘아래 일찍 눈 뜬 매화꽃향기가

마파람 따라와 뒷동산에 눌러앉고는

미루나무 가지 끝에서 그네를 타는데

님은 언제쯤 오시려나

팔랑이는 주름치마에 두근대는 여심

홍조 띤 얼굴에 생기가 가득하네.

 

(2021.2.4.)

사진 : 아트(186)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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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2.10 17:39  
시련은 곁에 있어도
기어이 꽃은 피듯이
희망안고 봄은 우리에게
다가와 사랑줄 겁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2.11 08:34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