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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과 해후

전수남 2 992 0

  작별과 해후

      -고인이 된 친구의 명복을 빌며

 

                      예목/전수남

 

만남과 떠남은

되돌릴 수 없는 섭리라지만

어찌 그대가 먼저 가시는가

술 한 잔에 어리던 정이 그립구려

천상에서 다시 만날 터

잊지 마시게 그리운 얼굴들을.

 

마지막 길은 영광도 영화도 부질없으니

()은 스쳐가는 과정이더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잡아둘 수 없는 인연

기억 속에 그대를 묻으며

그 길 어디쯤서 우리 다시 동행이 되세나.

 

(2021.1.22.)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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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1.24 09:29  
인생 잠시 다니러
소풍온 것을
그래도 이별은 슬프더군요
그러나 이 또한 순간인 것을
전수남 2021.01.24 10:26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일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