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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3)

전수남 2 1102 0

       파도(3)

 

                      예목/전수남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밤낮없이 달려와서는

하얗게 부서지는 그리움의 물결

떠나간 사랑 아직도 미련이 남아

회한의 몸부림인 것이냐.

 

절규하듯 흐느끼는 춤사위에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라면

다시 못 올 님이기에

애틋한 연모 해풍에 날려 보내고

차라리 망각 속에 잠들지라.

 

(2020.12.18.)

사진 : 이명원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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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조만희 2021.01.12 11:15  
부서지고
또 부서져도
파도에 밀려오는 그리움이
가슴을 울립니다

깊은 시심에
마음 거닐다 갑니다
전수남 2021.01.12 13:55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