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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전수남 4 2029 0

            생명

 

                        예목/전수남

 

겨우내 숨조차 멎은 듯

주검처럼 널브러져 있든 잡초마저

온기를 느끼면

새 날을 마중할 채비를 하느니

한 떨기 꽃이 되기 위해

한 그루 우람한 나무로 뿌리내리기위해

생명은 얼마나 몸부림 쳤을까.

 

보라, 미약해도 포기하지 않는

저 위대한 생명의 발돋움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며

그 안에 녹아든 사랑은

강이 되어 흐르고

산이 되어 쌓였을 터

생명이 곧 우주를 이루더이다.

 

(2019.2.12.)

사진 : 김기영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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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윤월심 2019.03.28 22:40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모든 생명은 소중하지요
전수남 2019.03.29 07:47  
시인님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3월의 마지막 불금 멋지게 보내소서.
이강태 2019.03.29 18:15  
하나로 와서 둘로 넷으로 분열 하는것이기도 하지요
가만히 보면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고
귀하지 않은것이 없어요.
전수남 2019.03.29 19:24  
감사합니다.
시인님
멋진 불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