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0
어제
629
최대
3,402
전체
953,888

꿈(2)

전수남 0 599 0

       꿈(2)

 

                     예목/전수남

 

이루고 이루지 못한

현생(現生)의 욕망

손안에 움켜쥔 빛살마냥 허망하지만

간직하고픈 꿈은

순수를 노래하는 가객(歌客)이고 싶고

 

만년설을 가슴에 품고

눈보라 속에서도 우뚝한

설산의 위용을 우러러도

명색(名色)뿐이지만 온갖 풍파에도

가까이서 곁을 지키는 앞산이고 싶네.

 

(2020.12.4.)

사진 : 김영민 화백님(감사드립니다)

9405938d106e880e1a3a10955e4b583d_1607902046_0305.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