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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4)

전수남 0 673 0

      인생(4)

 

                   예목/전수남

 

한줄기 스치는 바람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은 빈 몸으로

창창 하늘을 떠돌고 싶어도

세파에 물든 심중은

세속의 사랑을 더 그리워하고

 

나이 들며 아쉬워하며

말 못할 사연 하나쯤은

가슴에 묻고 사는 사람들처럼

세월 따라 잊혀져가면서

천명(天命)에 순응하는 것이 인생이려니.

 

(2020.11.13.)

사진 : 김기영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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