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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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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09:40
초승달
예목/전수남
어둠을 다 밀어내기에는
힘이 부쳐도
바라보는 이들
내일을 향한 기대
져버릴 수는 없어
희미한 달빛이라도
가슴속에서는 환히 빛이 되지.
시작은 초라해도
점점 더 크게 자라면 되는 걸
마음에 담은 사랑
만인의 사랑으로 베풀 때까지
어둠속에 주저앉는 이 없게
내일을 인도하는 길잡이로
희망의 빛이 되리.
(2017.9.19.)
*사진 : 박상기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