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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2)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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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09:24
세월(2)
예목/전수남
바람이 머물다간 자리
그리움의 꽃이 피고
계절이 남기고 흔적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져도
쉼 없는 세월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앞만 보고 스쳐가는 시간 앞에
가슴 뛰는 열정도
흘러간 강물처럼 망각 속에 묻히고
질곡의 삶 헤쳐 온 세파만큼
깊어진 연륜 따라 사랑도 늙어가네.
(2019.8.2.)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