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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渴望)의 길

전수남 0 646 0
    갈망(渴望)의 길

 

                      예목/전수남

 

공명(公明)이 무너지는 허탈함은

기대가 허물어지는 상실감으로 엄습한다

벼랑 끝에 두 팔을 벌리고 서있어도

날아오를 수가 없으니

잘못 내딛으면 천 길 낭떠러지로

끝없이 추락이 하건만

가진 자에게 주어지는 세상은

기회의 파라다이스이련가.

 

선택적 공정의 기치 앞에

무기력함이 절망과 분노를 생성하는데

이상(理想)으로 쌓아올린 유토피아는

너와 나의 허상이었나

한갓 무지갯빛 신기루였던가

꿈꾸는 자여 깨어나라

우리가 가야할 갈망의 새 길은

그대가 열어가야 하나니.

 

(2020.10.1.)

사진 : 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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