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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전수남 0 636 0

       불면의 밤

 

                   예목/전수남

 

연분홍 사랑 곱게 피는

봄밤은 스치듯 지나가고

삼복더위가 몰고 오는

끈적끈적한 한여름의 열대야

긴 밤을 뒤척이는데

흘러간 청춘을 그리워하는 것인가.

 

불면의 밤이 육신을 좀먹어도

영혼은 어디서 배회 하는지

메말라가는 감성은

고개 숙인 사랑 달래지도 못하고

어둠속에서 꿈을 파는 도시의 밤은

달빛도 숨죽이는 불야성을 이루네.

 

(2019.7.31.)

사진 : 진덕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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