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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의 그리움

전수남 0 702 0

    두물머리의 그리움

 

                    예목/전수남

 

물길 따라 흐르는 세월의 숨결

지는 햇살이 가슴을 파고드는데

황포돛배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님 계신 곳으로

그리움을 실어 보내고 싶어도

미동 없는 바람이 야속하기만 하네.

 

넘어서지 못한 관념의 장벽에

필연적 이별의 아픔으로

강물을 적시는 눈물이

물안개 되어 피어오르면

두물머리 강둑에 내려앉는 빛살에

님의 마음 실어 보내주소서.

 

(2019.7.23.)

사진 : 김기영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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