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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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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

 

                     예목/전수남

 

꽃이 피는 것은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라

제 철을 만나

향기를 품을 때까지는 기다려야하고

 

사랑을 꽃피우기 위해선

서로를 향한 감정이

무르익어야하니

사랑도 때론 기다려야하는데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기가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듯

내일을 향한 기다림에는

도약을 바라는 기원이 내재되어 있나니.

 

(2019.6.29.)

사진 ; 문진호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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