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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波紋)

전수남 2 1074 0

       파문(波紋)

 

                      예목/전수남

 

한 방울의 낙수가 삼키는 파문으로

잠시 머물다가는

바람의 위력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초록 잎새가 속삭이는 작은 떨림에도

산 너머 뜬구름은

계절의 흐름을 감지하노니

 

한 떨기 꽃이 피기 위한 기다림도

바람의 기세에 따라 다르듯

삶의 연결고리는 어디로든 이어지나니

 

내가 너를 그리는 것은

마법처럼 끌리듯 사랑에 목말라하는

생의 작은 몸부림인지라.

 

(2020.5.27.)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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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20.07.01 22:59  
파문이군요
저도 파문이 있는데

시집 제목으로 할려다
제목이 어렵다 해서 바꿨지요
전수남 2020.07.02 08:02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