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사랑의 일부라면
이별도 사랑의 일부라면
예목/전수남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나요
남겨진 사랑은 어떡하라고
석양이 아무리 붉게 타올라도
당신의 아늑한 품속보다 포근할까요
내가 떠나고 당신이 남아도
우리사랑은 노을처럼 한동안
가슴 아린 애틋한 여운이 남겠지요.
이별도 사랑의 일부라면
진한 입맞춤 뒤에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당신모습을
지워지지 않게 가슴에 새겨
붉게 떨어지는 낙조를 볼 때마다
당신을 느끼렵니다
영원한 사랑을 다짐한 우리의 약속
천상해후를 기다리면서.
(2017.6.5.)
＊ 사진 : 고재철시인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