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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2)

전수남 0 715 0

     아름다운 이별(2)

 

                        예목/전수남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애써 감추고

속으로 삼키는 눈물

하얀 꽃비 되어 흐느적이는데

잡아두지 못하는 찰나의 영화(英華)

누가 알랴

그 서러운 마음을.

 

만남과 떠남은 하나의 수순

떠나는 자와 남는 이

윤회의 삶은 되풀이 되는가

화사한 봄날의 이별

발끝에 차이는 낙화이지만

마지막 길이 저리도 아름다운데

내 삶은 숨 멎는 그날

사랑으로 갈무리 할 수 있으려나.

 

(2018.4.12.)

영화(英華) : 밖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색채.

사진 : 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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