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게 전수남 0 747 0 2019.03.08 07:54 꽃지게 예목/전수남 짊어진 등짐이얼마나 무거운지 그 때는 몰랐나이다오직 한길로 앞만 보고 달린 인생아버지의 어깨가 축 쳐진 것은모든 것을 내려놓은 탓인 것을당신을 떠나보내고서 알았습니다. 살아생전에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하늘로 오르신 당신욕심과 욕망을 다 비운 지금에야아버지의 아픔을 깨닫나이다젊은 시절 그리도 힘들었던 등짐이행복의 꽃지게 였음을. (2019.2.20.)*그림 : 화가 김영희(정담)님 (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