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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 앞에서(3)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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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08:06
세월의 바람 앞에서(3)
예목/전수남
무력하게 지나간 지천명시절
내 할 수만 있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서
하늘의 명 순종하고 싶네.
세월이 가고
잊혀져가는 기억속의 어제의 봄날
내일 다시 반겨 맞을 수 있다면
내 삶은 새로이 태어나리.
순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섭리에 역행하며 지나온 시간
그때는 진정
소중함을 몰랐으니
오늘이 가고 내일 다시금
하늘이 불러 세우면
이제는 후회 없이 말하리라
매순간을 사랑하며 살겠노라고.
(2016.3.23.)
*사진 : 김기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