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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운해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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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08:03
북한산 운해
예목/전수남
북한산 맑은 정기로
탐욕에 찌든 마음 정결히 씻어내고
무구해진 영혼
하얀 햇솜이불 같은
저 구름바다를 넘어서면 천계로 이어질까.
골마다 능선마다 내려앉는 운무
희디 흰 순백의 파도가 산정을 에워싸고
골바람 따라 물결치는데
속세의 흐름을 잠시 잊은 그대
여기 그대로 장승같은 바위가 되어도 좋으리.
(2021.5.27.)
*사진 : 이필운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