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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2)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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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4 07:59
삶(2)
예목/전수남
창문을 열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춤추는 빛살과 눈을 맞춰봐
존재의 참의미를 느낄 수 있어
풀숲 사이를 출렁이는
바람이 되어 봐
싱그러운 생기를 감지할 수 있지
의지가 있는 한 삶은 아름다운 것이야.
가슴 깊숙이 숨어 있는
사랑을 깨워 봐
불씨가 살아있는 한
생명의 불꽃은 타오를 거야
뜻한바 대로 다 이루지 못했다 해도
도전할 수 있는 한
꿈꿀 수 있으면 생(生)은 축복인 게야.
(2020.10.5.)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