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 885
- 어제
- 784
- 최대
- 3,402
- 전체
- 976,967
천년의 사랑
전수남
자
2
1011
0
2021.05.17 07:59
천년의 사랑
예목/전수남
이름 모를 섬 한적한 해변
은빛모래위에 남긴 발자국
파도에 쓸려가도
그 자취가 이정표가 되어
기다림 끝에 사랑이 온다면
천년 세월에도 한결같은 그리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간직하리.
명사십리를 품에 안은 우직한 바위처럼
떠나보낼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이라도
천년의 기다림 끝에 사랑이 온다면
님 곁에 머물고 픈 바람
구천을 헤매는 혼령이 되어서도
꿈속의 피안(彼岸) 짓고 또 지으리.
(2021.4.16.)
*사진 : Peter Lee님(감사드립니다)
![79f780d7e82fc16f7a35ecb0f45c9e03_1621205978_626.jpg](http://www.xn--6j1br1n53av9hd8g3ndw48a.kr/data/editor/2105/79f780d7e82fc16f7a35ecb0f45c9e03_1621205978_62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