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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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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08:00
강물은
예목/전수남
굽이굽이 흔들리며 어디로 가나
눈물도 아픔도 가슴에 묻고
세상사 번뇌와 시름도 끌어안고
돌고 돌아 흐르고 흐르면
꿈꾸던 극락원에 이르는가.
강물이 흥얼대는 노래를 들어봐
오욕에 물들지 않은 맑은 물은
드넓은 세상을 다 담고도 남고
역류하지 않고 순리를 따르면
끝내는 바다를 품는다 하네.
(2021.5.11.)
*사진 : 임미경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