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 619
- 어제
- 601
- 최대
- 3,402
- 전체
- 986,935
아름다운 이별(2)
전수남
자
0
722
0
2020.04.14 07:29
아름다운 이별(2)
예목/전수남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애써 감추고
속으로 삼키는 눈물
하얀 꽃비 되어 흐느적이는데
잡아두지 못하는 찰나의 영화(英華)
누가 알랴
그 서러운 마음을.
만남과 떠남은 하나의 수순
떠나는 자와 남는 이
윤회의 삶은 되풀이 되는가
화사한 봄날의 이별
발끝에 차이는 낙화이지만
마지막 길이 저리도 아름다운데
내 삶은 숨 멎는 그날
사랑으로 갈무리 할 수 있으려나.
(2018.4.12.)
*영화(英華) : 밖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색채.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