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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빛이 되는

전수남 0 566 0

바람이 되고 빛이 되는

 

                      예목/전수남

 

마음 둘 곳 없을 때

가슴을 쓸며 스쳐가는

한줄기 맑은 바람 같은

마르지 않는 생명수

님에 대한 사랑은

달콤해도 쓰도 늘 품고 있는

영혼의 울림에서 완성된다.

 

금방 쓰러질 듯한

허우적거림 속에서도

어둠을 밀어내는 빛으로 다가오고

숨 멎는 그날까지 놓지 못하는

순수를 쫓는 선()한 그리움

사랑이 무너져도

님은 영원의 꽃으로 피나니.

 

(2018.8.29.)

사진 : 화순남산공원

노명희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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