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면 전수남 4 1899 1 2019.03.12 08:35 매화꽃 피면 예목/전수남 사뿐사뿐 소리도 없이 어느 결에 곁으로 온 당신흰 고무신 위로보일 듯 말 듯 드러난 발목하얀 버선 위옥색 명주 치마가 출렁이는데사랑은 봄날의 향긋한 바람인가. 흔들리는 걸음 따라눈부신 실루엣 눈 안에 차고배시시 웃는 모습에장가 못간 노총각 애간장이 타는데야속한 짧은 봄밤매화아씨 고운마음을 담아청사초롱 불 밝히고 싶네. (2019.3.11.)*사진 : 정명희 작가님(감사드립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