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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

전수남 0 6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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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목/전수남

 

석양에 물든 호수

수면 위에 내려놓은 무심의 마음

세월을 엮어 인생을 낚는다.

 

생존하는 만물

깨어있다 해서

모두가 생동하는 것은 아니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도

삼라만상은 흐름을 쫓고

해탈 속에서도 참 생()을 찾느니.

 

(2019.3.3.)

사진 : 임교선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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