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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정

전수남 2 1020 0

          인생여정

 

                     예목/전수남

 

눈 안으로 파고드는 빛살

무수한 수정이 빛을 뿜듯

윤슬이 일렁이는 바다는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새근새근 잠들었는데

긴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는 귀항

그대가 가는 길 인생여정이

봄바람처럼 훈훈하면 좋겠네.

 

폭풍처럼 살아온 날들

닻을 내린 곳이 안식처인데

돌아갈 곳이 어디더냐

꿈에 그리는 마음속 고향은

까마득한 천릿길로 잊혀진지 오래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길

윤슬처럼 빛나는 날들에

사랑이 동행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

 

(2018.1.12.)

사진 : Eunjoo Lee(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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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조만희 2019.03.08 19:52  
바람따라 구름따라
세월을 베게 삼아
잔잔하게 흘러가고 싶습니다
전수남 2019.03.08 20:21  
감사합니다. 시인님
금요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