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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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23:18
어머니
예목/전수남
소리쳐 불러보고 싶은 마음
떠나실 때 다하지 못한 설움을
꾹꾹 눌러 참아봅니다
내 몸보다 먼저 자식걱정이 앞섰던 당신
그 때는 그 사랑을 몰랐더이다
고향집 툇마루에 걸터앉아
서울 간 아들생각에 잠긴 당신의 모습
끝없는 그리움이 가슴을 적셔 오네요.
오늘의 내가 있음도
당신의 희생이 있어서였는데
계절은 다시 오고
죽은 자리 그 자리에 꽃은 피는데
떠나보낸 당신은 내 가슴속에서
환한 미소로 꽃필 뿐이지만
세상이 무너져도
당신은 영원한 불사조입니다.
(2019.2.27.)
*사진 : Елена Курьян님(감사드립니다)
(이감효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