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의 바람 전수남 2 1206 0 2019.10.27 08:19 고목의 바람 예목/전수남 바람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뿌리 깊은 나무는천년 세월도 기다릴 줄 안다어둠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말없이 자리를 지키며눈보라 휘몰아쳐도당당함을 구걸하지 않는다. 등이 굽어 고목이 되어도천년거목 세월에 순응할 줄 알아부러져나간 팔다리연연해하지 않고새순 내밀 그날을 기다리면서명 다할 때까지는 숲이 되고픈 바람 흐트러짐이 없다. (2017.10.26.)*사진 : 정명희 작가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