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게의 독백 전수남 0 648 0 2019.09.25 20:37 달랑게의 독백 예목/전수남 빼꼼히 눈만 내밀고 올려다본 세상물빛 하늘이 열리고두려움이 가시면질펀한 해변은 우리들 세상누가 더 빨리 달리나넓은 모래펄을 가로지르는한바탕 바람맞이 경주가 펼쳐진다. 캄캄한 모래 속에 웅크리고 있다숨구멍 따라 밖으로 나오면답답함이 가시고 가슴이 뛰지만숨어사는 세상보다바깥세상이 더 풍요로워도땅속 움막이 내 삶의 보금자리휘황찬란한 아방궁도 부럽지 않다네. (2017.9.18.)*사진 : 장경희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