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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연꽃

전수남 2 1296 0

       빅토리아 연꽃

 

                        예목/전수남

 

진흙탕 속에서도

오욕에 물들지 않는 순수의 절정

화려하면서도 근엄한

여왕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진홍빛 보석으로 장식한

찬란한 왕관의 자태로

빅토리아 여왕의 풍미를 담아낸 너

만인이 우러르는 선망의 대상이어라.

 

이틀 만에 꽃잎을 접는

운명적 사랑은

누구의 심장에 큐피드의 화살을 날리려나

바라만 봐도 숨이 멎는데

짧은 사랑 끝에 이별하는 님의 눈물은

수정처럼 맑은 결정체 일까

설레는 가슴마다 핏빛 멍울이 남아

언제 다시 만날까 아쉬움이 그득하네.

 

(2017.9.15.)

사진 : 박상기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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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19.09.20 12:03  
빅토리아 연꽃을 보시고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전수남 2019.09.20 16:45  
감사합니다.
불금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