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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수남
자
2
1379
0
2020.07.08 08:00
인생
예목/전수남
푸른 산이 아우르는 침묵 속에
들판을 가득 메운
바람에 나부끼는 꽃향기
진초록 들풀이 빛살 따라 물결치고
숲은 감미로운 사랑을 쏟아내는데
창창 하늘에 돛배하나 띄우면
생명의 불꽃
내 가슴속으로 옮겨 붙는다.
고개 숙인 들풀을 스치는 바람
어제의 바람이 아닐 진데
시절은 가고와도
푸르름은 변함없고
생명의 발돋움 날마다 새롭지만
지나간 청춘은 다시 오지 않으니
인생이 꽃처럼 아름다우면 좋으련만
돌아선 세월의 그림자는 본체만체하네.
(2019.6.24.)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