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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전수남 2 1384 0

         이별

 

                    예목/전수남

 

가야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가야지

애틋한 마음 꽃비 되어 흩날려도

흐르는 눈물 가슴에 묻고

한 시절 사랑의 흔적 화인처럼 남아도

계절은 가고 오는 것

스쳐가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만인의 사랑 다 품고 싶어도

뒤돌아보면 모두가 잊힐 텐데

눈에 선한 님의 뒷모습

한동안 가슴 찡한 여운으로 남더라도

그리운 마음 강물처럼 흘려보내야 하지

예견된 이별의 애수(哀愁)

야속타 하지마소 너도 가고 나도 가는데.

 

(2019.4.10.)

사진 : 이감효 시인님(감사드립니다)

(Fabio Mallo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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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20.05.31 10:27  
이별의 애수
가슴이 뚫린듯 허해지는 이유
마냥 시려옵니다
전수남 2020.06.01 07:49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월이 가고 6월의 시작
월요일 활기찬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