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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求道)의 길
전수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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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08:36
구도(求道)의 길
예목/전수남
바람도 숨죽인 산사의 저녁
방황하는 목자를
구도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어둠에 묻힌 속세를 밝히는 등불하나
믿음 속에 윤회의 삶 꽃피게 한다.
참회와 포용으로
만물을 끌어안은 사찰의 침묵에
심란한 중생의 심경
무념무상 노승의 기도로
자비의 가르침에 마음의 구원을 얻나니.
(2020.2.18.)
*사진 : 김영민 화백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