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전수남 자 2 1326 0 2020.05.22 09:44 노을 예목/전수남 수줍은 봄처녀 님 그리다불그스레 얼굴 붉어지듯누구를 향한 기원인지석양에 물드는 서녘 하늘어둑해진 창마다 등불이 켜지면어스름 저녁 산촌은 묵상에 잠긴다. 님은 가고 홀로 남았으니 날 저물고 길은 먼데애틋한 마음 전할 길이 없어저미는 가슴 애를 태우는가뭉클한 그리움 핏빛으로 쏟고 나면미움도 연민도 다 내려놓고 새날을 축원하려나. (2020.2.1.)*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