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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解脫)(2)

전수남 2 1429 0

    해탈(解脫)(2)

 

                       예목/전수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정한 기운 한 숨 들이키면

겹겹이 에워싼

산이 하나 되어 다가온다.

 

발아래 세상은

그대로 내버려두어도

칡넝쿨처럼 얽힌 삶들이

흔들리며 굴러가리니

너는 그저 침묵하여라.

 

영혼을 맑게 하는

바람소리에 귀를 씻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지라

욕심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면

내 안에 삼라만상 우주가 있나니.

 

(2017.5.19.)

* 사진 ; 류창수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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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20.05.22 21:08  
산이 하나가 되어
해탈,
전수남 2020.05.23 08:00  
산중에 홀로 남겨질 때
산과 하나 될 때
우주 속에 한가운데 서있는
자신을 발결할 수 있지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