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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2)
전수남
자
2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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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07:52
빛과 어둠(2)
예목/전수남
검은 것을 희다고 혹세무민해도
어둠과 빛은
그 본질이 변하지 아니하니
양심에 귀 기울여
어둠은 밀어내고 빛을 받아들여
심중을 다스리는 것이
천심을 따르는 길일 진데.
내 죄를 내가 알지 못함은
원죄의 탓 이련가
스스로 선(善)하다 강변해도
어둠에 물든 마음
죄의 사함을 구하기 전에는
멍에처럼 짊어진 주홍글씨
씻어내려 해도 지워지지 않을지라.
(2021.6.2.)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