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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2)

전수남 0 609 0

           삶(2)

 

                          예목/전수남

 

창문을 열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춤추는 빛살과 눈을 맞춰봐

존재의 참의미를 느낄 수 있어

풀숲 사이를 출렁이는

바람이 되어 봐

싱그러운 생기를 감지할 수 있지

의지가 있는 한 삶은 아름다운 것이야.

 

가슴 깊숙이 숨어 있는

사랑을 깨워 봐

불씨가 살아있는 한

생명의 불꽃은 타오를 거야

뜻한바 대로 다 이루지 못했다 해도

도전할 수 있는 한

꿈꿀 수 있으면 생()은 축복인 게야.

 

(2020.10.5.)

사진 : 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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